이번에도 멕시코는 16강까지만, 그리고 나바스의 코스타리카 Stadium

멕시코가 16강을 너머 결승 진출할 것 같다라고 했었지......아직은 아닌가 보다.

경기 내용은 멕시코가 우세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실제로 마지막 5분이 다가오기 전까진 1:0으로 이기고 있었고...하지만 축구는 골이다. 오심으로라도 말이지.

개인적인 생각으론 마지막 승부를 가른 페널티킥은 오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로벤의 발이 밟히긴 했지만 반칙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로벤의 리액션은 과했다. 한 발 물러서서 애매한 상황이었다라고 한다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페널티킥은 안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내가 심판이라면 그럴 것 같다.

이유야 어찌됐든 멕시코는 이로써 무려 20년 동안 여섯 대회 연속 16강이다. 딱 16강까지만이다. 신께서는 멕시코에게 어떠한 죽음의 조를 만나더라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축복을 주셨지만, 그 대가로 16강에서는 무조건 탈락해야만 하는 저주도 함께 주신 것 같다. 같은 북중미의 미국이 한일 월드컵에서, 그리고 코스타리카가 이번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걸 보면, 멕시코의 16강은 확실히 미스테리다.  

스페인을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렸던 첫 경기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네덜란드의 행보는 불안불안해 보인다. 하마터면 오늘 탈락할 뻔 했다. 로벤이 네덜란드 전력의 반 이상으로 느껴지는 현실. 그래도 대진운은 좋다. 8강 상대가 코스타리카니까. 그것도 승부차기까지 갔다 온 코스타리카.

막강한 화력을 장착한 예전의 네덜란드는 아니지만, 그래서 조금 아쉽긴 한데, 지난 대회부터 꾸역꾸역 이기고 올라갈 줄 아는 강팀의 필수 미덕(?)을 터득한 느낌. 멕시코라는 제일 껄끄러워 보였던 장애물을 넘은 이상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을 예상해 본다. 

덧붙여, 슈나이더의 미칠 듯 통렬했던 동점골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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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시작 전만 해도 각 조에서 승점 자판기가 될 줄 알았던, 그리고 16강에 진출한 시점에서도 여전히 약해 보이기만 하는 코스타리카와 그리스. 두 팀에겐 서로가 최상의 16강 상대였으리라.  

그리스가 정규 시간 종료 시점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한 명이 퇴장 당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코스타리카에게 무릎 꿇고 말았다. 

코스타리카가 숫적 열세에 놓인 이후로는 그리스에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수도 없이 찾아왔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빛난 건 코스타리카의 골리 나바스. 정말 잘 하더라. 나바스의 미친 선방은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코스타리카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골이 많이 터지는 월드컵이지만, 그 만큼 골키퍼들의 선방도 유난히 많이 나오는 월드컵인 것 같다. 잘 차고, 잘 막고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다.


덧글

  • 2014/07/01 00: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7/01 08: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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