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인낭"이라는 퍼기 영감의 명언도 있잖아 Stadium

최강희, 기성용, 윤석영...그 간 있었던 축구 대표팀 관련 일들을 바라보면 아쉬움이 참 많이 남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나쁜 건 기자들이었다고 봅니다. 클릭 수, 조회 수만 늘리는 데 혈안이 되어, 당사자의 본의와는 무관하게 마음대로 곡해하여 가능한 한 자극적으로 써 재끼기 바쁜 기자들. 이런 기자들은 마치 대표팀 내에 내분이 있기를 바라기라도 하는 듯한, 작은 불씨라도 있다면 더 큰 불꽃이 되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 인간들로 보입니다.

이런 기자들에게 애초에 먹잇감을 흘리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들이 놓는 교묘한 덫에 걸리지 않았어야 됬는데...최강희 감독도 이번에 크게 데였으니 이런 실수를 또 반복하시지는 않겠지요.

기성용. 축구 실력 빼면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는 친구입니다. 이건 뭐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지만요. 한 때는 그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해 보이는 모습을 보며 우리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라는 생각이 들어 고무된 적도 있었습니다. 근데 도가 지나치네요. 뭐든 지켜야할 선이 있는 법인데 말입니다. 기성용을 보면 참 어리단 생각 밖에 안듭니다.

저의가 무엇이든 간에 SNS 계정을 삭제한 건 잘 되었다고 봅니다. 그냥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에는 신경을 끄고 축구에 전념해서 축구로 성공하는 것이 대중들과 가장 잘 소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중이 축구 선수에게 원하는 건 외모도, 성격도, 유머도, 뭐도 아니 잖아요. 그저 축구를 더 잘 하는 것, 대표팀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축구에 매진하고 나면 더 큰 인기와 관심이 집중될 테니 이 참에 마음 다 잡길 바랍니다.

윤석영은 뒤늦게 또 왜 가담해 가지고는...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기성용처럼 트윗 계정 삭제하고 축구나 하길. QPR 빠져 나오려면 만만찮을 텐데.



덧글

  • saruin 2013/07/03 23:27 # 답글

    최 감독님은 그 동안 너무 쌓인 게 많아서; 작심하고 말씀하신 측면도 있잖나 싶네요.
    어쩌면 이렇게 크게 한 번 털고 가는 게 후임 감독에게 있어 더 나을지도요...-;-
  • 키팅 2013/07/03 23:40 #

    그럴 수도 있겠네요. 팬 입장으로서 대표팀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서 앞으로 응원할 맛이 안 날 것 같네요. 특히 지금 심정 같아선 기성용 얼굴 보이면 채널을 돌려 버리고 싶을 것 같기도 합니다.
  • 謎卵 2013/07/03 23:43 # 답글

    최감독님 발언은 제 생각보다 순화된 발언에 속했습니다.
    혈액형 이야기는 반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식으로 말하는 거 보면 역시 그 벤치에도 못 앉는 친구가 좀 찔린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찔릴 것도 없지 않나요? 경기 못 뛴 주제에 해외파라고 주전하고 싶어한건가?
  • 키팅 2013/07/03 23:54 #

    기자 농간에 놀아난 기분이 드느네요.

    윤석영도 생각하면...기가 찰 뿐이고.
  • 미스터 L 2013/07/04 00:19 # 답글

    QPR이라는 최고의 반면교사를 바로 눈앞에 두고, 아무것도 느끼는게 없다 그러면 그냥 손 놓으렵니다.
    농간에 놀아났다고 해도, 그 대응글은 진심이었겠지요..
  • 키팅 2013/07/06 01:21 #

    기성용에 묻혀 윤석영 건은 쏙 들어갔네요...물론 윤석영의 트윗이 기성용 건을 터지게 만든 기폭제 역할을 한 것 같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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