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 조별 예선 5R -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 중 Stadium

야구가 우천 연기될 정도로 비가 와야 아챔이 중계된다는 슬픈 현실...그런데 더 슬픈 건 K리그 팀들이 방송 울렁증이 있다는 것. 이렇게 정말 정말  모처럼 방송을 타는 날이면 어김 없이 경기는 죽을 쑨다는 사실.

과도한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한 열을 식히기 위해 샤워하고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앉긴 앉았지만 그다지 복기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포항과 수원은 여태껏 아챔에서 K리그 팀들을 꺾어 본 적이 없는 두 팀한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베이징 궈안   2   :   0   포항

김원일의 뼈 아픈 수비 실책...을 차치하더라도 포항이 이길 만한 경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포항의 스타일에 맞춰 베이징이 잘 준비했고, 준비한 대로 잘 한 경기.

포항은 4월에 접어 들면서, 지난 주중에 있었던 강원 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들에서 근근히 한 골을 넣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달의 폭발적이던 다득점 기세는 온데 간데 없다. 포항이 살아 나려면 박성호든, 고무열이든, 배천석이든 누구든지 간에 터져 줘야 한다. 공격에 방점을 찍어 줄 선수가 없는 패스 게임은 간지럽게 느껴질 뿐이다.

올 시즌 첫 패배를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당하다니 속이 너무 쓰리다. 포항도 사실 상 조별 예선 탈락이라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히로시마가 분요드코르나 베이징 둘 중 하나는 잡아 줘야 한다. 물론, 포항이 분요드코르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전제 하에. 과연 탈락이 확정된 히로시마가 그래 줄 수 있을까?

홈에서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들을 놓쳤으니 그룹 라운드를 통과하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이치. 마음을 비워야겠다.



수원   0   :   1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수원도 참 징하다. 리그에선 14골이나 넣었으면서, 아챔에선 가시와한테 대패 당할 때 넣었던 두 골을 제외하면 한 골도 못 넣고 있으니. 뒷목 잡을 만하다.

오늘도 가둬 놓고 미친 듯이 패다가 철퇴 한 방에 무너져 내렸다. 아챔 조별 예선 광탈.



내일 서울과 전북이 잘 해 주길 바란다. 근데 사실 얘네들도 불안해. 설마 이번 시즌 아챔에서 K리그 팀들이 조별 예선에서 전멸 당하는 건 아니겠지. 그런 건 제2리그나 하는 거라고.



덧글

  • 朝霧達哉 2013/04/24 00:04 # 답글

    히로시마가 기적적으로 무재배 해줬습니다.
    이제 깔끔해졌어요.
    다음주 스틸야드에서 이기면 16강이고 비기거나 지면 탈락.
  • 키팅 2013/04/24 01:06 #

    히로시마가 한 건 했네요. 원정 경기였던 걸로 아는데 비기고 오다니...

    이제 모든 건 우리 스스로의 손에 달렸군요. 부디 부진했던 거 다 만회하길...
  • 이즈 2013/04/24 00:12 # 답글

    포항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갈려고.. 일부로 그런거에요~
    마지막 경기에서 깔끔하게 이기고 자력진출 하려고요 ^^
    힘내세요!!
  • 키팅 2013/04/24 01:07 #

    히로시마가 비겨 준 덕분에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었네요. 이래 놓고 못 나가면...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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