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7R (2) - 성남이 달라졌어요 Stadium

성남   2   :   1   서울

지난 전북 전 승리를 기점으로 성남이 완전히 달라졌다. 수비도 안정을 찾은 것 같고, 역습으로 나가는 속도도 빠르고 매섭다. 드디어 안익수 축구가 빛을 발하는 건가?...그래도 조금만 더 지켜 보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2연승의 상대가 전북과 서울이라는 건 성남 팬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일 것이다. 녹록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경기력에서도 꿀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 했으니 말이다. 아 참...요즘은 서울 잡은 게 자랑 거리가 아니라지...
포항도 반성 중이란다.

성남의 상승세 중심에 서 있는 김동섭. 2경기 동안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늘 넣은 두 골은 매우 기술적이었으며, 키핑과 돌파도 준수했고, 경기 읽는 눈과 시야도 좋아 보였다. 광주에 있을 때에는 존재감을 못 느꼈었는데, 성남에 와서 포텐 폭발하는 거?...국대를 위해서라도 부디 잘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서울은 어쩔겨...처음엔 금방 극복할 수 있을 심리적인 문제인가 보다 했다. 근데 오래 끌다 보니 그 심리적인 문제가 실제 경기력의 저하로 연결되는 상황에 이르른 것 같다. 

성남은 서울의 첫 승 제물이란 폭탄을 무사히 넘겼다. 자, 다음은 대구 차례...대구가 요즘 하는 거 봐서는 왠지 터질 것 같애.

최근 부쩍 재밌는 짤들이 많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 같다. 팬들 사이에 K리그에 대한 이야기 거리가 점점 많아지는 건 바람직한 현상...언론이 조금만 뒷받침 해 주면 훨씬 더 급격히 팽창할 텐데......하지만 기대할 걸 기대해야지...안 까이면 다행인 것을...



부산   2   :   1   수원

수원이라 해도 세제믿윤의 자비란 없다. 진짜 세제믿윤의 부산이 승리를 거두고 말았다. 덕분에 바람대로 포항이 이번 라운드 1위 자리 유지!!

전반전 수원과 부산이 주고 받은 골들의 상황은 허당스러웠다.

수원은 2경기 연속 퇴장 선수 발생. 서울과의 경기에서 정대세가 퇴장 당하더니, 오늘은 오장은...우울한 수원. 안그래도 엷어 보이는 중원인데...

오장은이 퇴장 당하기 전에도 부산이 경기를 더 잘 이끌어 나가는 분위기였다. 퇴장 이후에는 부산의 가패 시전. 하지만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부산에게 가패란 어울리지 않는 옷처럼 보인다. 밀집 되어 버린 수원의 수비진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하고, 무의미한 크로스와 중거리 슛의 반복. 2대 1 패스로 중앙 뚫기도 잘 안 되고.

하지만 끊이 없이 시도하다 보니, 결국 후반에 장학영이 겨우 한 골을 우겨 넣었다.

수원이 현재는 선두권에 있지만, 굉장히 위태로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결국 오늘 당한 패배로 2위 자리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계속 이런 상태라면 더 내려갈 공산도 충분히 있다. 문제는 뚜렷한 대책이 잘 안 보인다는 거.



전북   2   :   0   대구

전북은 대구에게 패배를 추가시켜 주고 2위로 올라섰다. 에닝요는 이번 시즌 페널티 에어리어 모서리 지점에서 대각으로 감아차서 넣기로 작정을 했나 보다. 비슷한 위치에서 벌써 몇 번 째 골인지...근데, 하나 같이 다 예술이다. 이런 에닝요를 보고 있으면, 솔직히 그가 우리 국대의 일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대구는 이제 서울이라는 폭탄을 떠 안았다. 모두의 이목이 대구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태...과연 폭탄이 터질 것인가, 아니면 폭탄을 무승 터널에 던져 버리고 자신은 벗어날 것인가...기대하시라.



대전   0   :   3   울산

이 경기는 하이라이트도 안 봐서 언급할 거리가 없네. 어쨌든 울산은 3위 자리로.



덧글

  • 지나가던 사람 2013/04/18 06:22 # 답글

    대구는 모아시르랑 재계약을 했다면 지금 괜찮은 성적을 받을수도 있었는데...
  • 키팅 2013/04/22 10:31 #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시즌에 비하면 너무 무기력해 보이는 대구입니다.
  • 謎卵 2013/04/18 13:17 # 답글

    김동섭이 골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다시보기로 봤는데....대전과 울산은 '전반에는 삽질로 나를 안심케 하더니만 후반에 대공습을 감행한 울산' 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 키팅 2013/04/22 10:32 #

    김동섭 감각적이더군요.

    지금이 8라운드가 끝난 시점이니...그 김동섭의 성남이 울산을 무찔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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