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랑 받지 못한 여자 Library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을 워낙 재미 있게 읽어서, 그녀의 타우누스 시리즈를 첫 작품부터 정주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랑 받지 못한 여자"가 바로 그 첫 작품으로, 보덴슈타인과 피아는 이 작품에서 처음 조우한다.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에서 등장 인물이 상당히 많아, 처음엔 등장 인물 파악하느라 조금 힘들다 싶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등장 인물들이 많았다. 이 작가의 특징인 듯.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건 지루함도 덜어 주고, 현실감도 제공해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책을 읽다 보면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들은 비교적 일찍 추려지고,. 그 안에서 폭탄 돌리기를 하듯 돌아가며 범인으로 몰리며 글의 종반부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종반부에 이르러서도 밝혀지지 않는 범인...

그러다가 전혀 뜻밖의 인물이 범인인 것으로로 드러나는데...

살인 사건 자체의 성격을 한 쪽으로 몰아가다가 막판에 전혀 다른 성격으로 규명해 버려, 보덴슈타인 형사도 혼란스러워 했지만, 읽고 있는 나도 조금 당황스럽고 허탈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충분히 그렇게 풀어 나갈 수도 있고, 그것이 반전의 묘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건 사건이 한참 정체 되어 있다가 갑자기 봇물 터지 듯이 뒤집히고 해결되는 양상이라 그냥 "헐~" 이러고 말았다.

이런 점에서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보다 다소 못한 느낌.

그리고 여담이지만 작가는 보덴슈타인 형사를 꽃중년으로 미화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에서도 그렇고, 이번 "사랑 받지 못한 여자"에서도 그렇고, 보덴슈타인 형사의 옛 연인들이 등장하여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자극하였고, 또 한편에선 딸 나이 정도 될 법한 매력적인 여자 등장 인물들이 보덴슈타인 형사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 아닌가? 보덴슈타인 형사가 부러웠다고...아마도 작가가 아줌마라서 아줌마의 대리 만족인지도 모르겠다.



덧글

  • 추리매니아 2013/05/25 14:31 # 삭제 답글

    앗! 이 책도 챙겨봐야겠네요. 얼마 전에 자주 가는 책카페에서 <너무 예쁜 소녀>라는 책을 보고 독일추리물 팬이 되었거든요! 늦게 시작한 팬질에 인터넷을 엄청 열심히 뒤지며 도서들 찾고 있답니다.
  • 키팅 2013/06/03 17:48 #

    그러시군요. 저도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이 처음 읽는 독일 추리물입니다. 생각보다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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