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3R (1) - 올해 첫 직관은 경남과 전북의 경기! Stadium

경남   1   :   1   전북

이번 시즌 첫 직관 경기는 오늘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졌던 경남과 전북의 경기입니다. 아들 둘을 데리고 삼부자가 다녀 왔네요. 지난 주 부산과의 홈 경기도 만원 관중이었던 걸로 아는데, 지난 주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많은 관중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습니다. 시작 시간에 딱 맞춰 갔더니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인근 주택가에 겨우 주차시켜 놓고, 두 꼬마의 손을 잡고 경기장까지 걸어 갔다 왔습니다. 

꼬마들 챙기느라 사실 경기는 제대로 못 봤네요. 아이들 먹일 컵라면이랑 과자 사려고 매점 앞에 줄 서 있는 바람에 후반 초반에 터졌던 경남의 동점골도 못 봤다죠. 그래도 화창한 날씨에 넓다란 축구장에 찾아와 앉아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즐거운 일입니다. 

경기장 앞에서 아이들에게 나눠 준 풍선. 풍선에 적힌 글귀대로 정말 도민들 속에 깊숙히 파고 드는 경남FC가 되면 좋겠군요.

지난 주 만원 관중과 오늘 관중 수의 차이 만큼이 "제국의 아이들" 팬 효과였던 걸지도...

경기 시작 초반, 전북의 케빈이 선취골을 넣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전북의 플레이가 조직적이지 못하고 엉성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케빈의 피지컬과 동반된 제공권이 쓸만하구나 정도...그래도 전반은 전북이 좀 더 우세하긴 했습니다. 답답하기는 경남이 더 했으니까요. 경남은 문전 가까이에서의 마무리 패스와 크로스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겨우 끌고 올라갔다가 쉽게 빼앗겨 버리는 양상...만약 전북이 예전 강희 대제 때의 포스만 유지했더라면 역습으로 골 여럿 넣었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경남이 이 상태로 과연 동점골을 넣을 순 있을까란 회의감을 가지고 매점 앞에 서 있을 무렵, 함성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런..제일 중요한 장면을 못 보다니...이재안 선수가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습니다.

사실 후반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김형범 선수와 교체로 투입된 경남의 새 외국인 선수 밀란 부발로입니다. 세르비아 U-19 대표팀 공격수 출신이라던데,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꽤 기대가 되는 플레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호쾌한 스피드와 드리블로 전북의 좌측면을 유린하더군요. 개인 돌파 능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번 연출하였습니다. 부발로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 공격의 물꼬가 트였고, 후반은 경남이 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봅니다. 후반전은 나름 재밌는 경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멀리 경남과 전북의 선수단 버스가 보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나오길 기다리는 팬들.

경기장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파크를 만들어 두었더군요. 아마도 당분간 홈 경기 때는 계속 볼 수 있을 풍경인 것 같습니다. 경남이 확실히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오늘 유난히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있고...저 구멍들에 공을 넣어도 보상은 없음.

이건 원래 있던 거...

요런 것도 있더군요. 경남FC 후원금으로 1인당 천원을 내면 두 번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당첨된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이천원 내고 꼬마 둘이 돌렸죠.

그렇게 해서 당첨된 두 가지. 큰 애가 걸린 건 홈 경기 입장권 2000원 할인 쿠폰, 둘째가 걸린 건 창원 상남동의 고메육가 30% 할인권.

경남의 다음 토요일 홈 경기는 공교롭게도 4월 13일 포항과의 일전입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오늘 득한 2000원 할인권을 들고 또 다시 삼부자가 출동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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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   :   1   제주

강원   0   :   0   대구

성남   1   :   3   인천

인천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군요. 반면 성남은 이번 시즌 초반도 썩 분위기가 좋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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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도 오늘 개막했죠.

광주   0   :   3   상주

수원FC   2   :   3   부천

K리그란 이름 하에 부천을 다시 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비록 1부 리그는 아니지만, 그래도 복귀전에 승리를 거두며 자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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