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2R - 포항의 공격력 사~롸있네 Stadium

포항   3   :   0   대전

지난 주 서울과의 리그 개막전은 가족 여행 때문에 놓쳤었지만, 오늘 홈 개막전은 본방 사수했습니다. 사실 오늘도 논문 써야 되는데 저녁으로 미뤄 버렸네요. 

대전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2경기 5골이면 괜찮은 화력인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호 선수와 고무열 선수의 발끝이 더 매서워졌으면 하는 욕심은 있습니다. 어쨌든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분위기를 잘 되살리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 무득점에 그쳤던 베이징과의 올 시즌 첫 경기가 못내 아쉬워집니다.   

조찬호 선수가 2골, 고무열 선수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선발 출전한 양 윙포워드가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오늘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조찬호 선수의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했던 황진성 선수의 자로 잰 듯한 아웃사이드 로빙 스루 패스.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역시 황카카. 파리아스 시절엔 그리 중용 받지 못했었는데, 황선홍 감독 체제하에서 만개한 것 같습니다. 같은 황씨라 그런가.

이명주 선수의 대포알 같은 유효 슈팅은 1 라운드 서울 전의 득점을 연상시켰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수 차례 선방을 선보인 김선규 골리에게 막혔네요. 이명주 선수한테 많은 기회가 돌아오진 않았지만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리듯 주저 없어 슈팅하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늘 첫 두 골의 직, 간접적인 조연은 오버래핑으로 올라온 좌, 우 풀백 김대호 선수와 신광훈 선수였고, 실질적인 공격 루트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전 선수들 중에 가장 도드라졌던 선수는 아무래도 주앙 파울로. 그러나 주앙 파울로 혼자 만으로는 포항 수비를 깨트릴 수 없었습니다. 대전의 공격은 주로 깊지 않은 사이드에서의 크로스와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의 중거리슛에 많이 의존하였는데 그닥 신통치 않더군요. 후반에 교체 투입된 지경득 선수가 비교적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지만 실효는 없었습니다. 정석민 선수와 이동현 선수의 슈팅은 공중으로 많이 떴던 것 같고.

포항은 다음 주 수요일에 분요드코르와의 아챔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오늘 같은 모습만 잘 유지한다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중원 지휘관 황진성 선수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 창끝이 분명 무뎌질 터라 죄금 걱정이 됩니다.  



수원   1   :   0   강원

포항 경기 중계 창 옆에 수원 경기도 함께 띄어 놓고 봤습니다. 이번 시즌 수원 경기는 처음 보는 건데, 이야기 듣던 것보다 나쁘진 않아 보이더군요.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중인 건가요.

공격이 상당히 날카로웠지만, 만들어 낸 찬스에 비해 득점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수비는 그닥 안정적이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강원의 주장 완장을 찬 지쿠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쿠를 보니, 내심 강원이 한 골 넣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헐적이긴 했지만 강원은 대전보다는 더 매서운 모습을 보여 줬던 것 같습니다. 정성룡 선수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고, 골대도 맞추고 했으니.



서울   2   :   3   인천 

어라, 인천이 이겼네...라는 반응이 자연스레 나오는 결과입니다. 인천이 잘 해야 비기는 정도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축구공은 둥글고,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것이 진리인가 봅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 경기 상당히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제주   1   :   1   성남



전북   2   :   1   울산



경남   1   :   0   부산

경남이 세제믿윤의 부산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네요.



대구   1   :   1   전남



덧글

  • 홍차도둑 2013/03/09 17:23 # 답글

    작년 포항 선수들의 왈.

    "어? 시즌이 벌써 끝났어? 다섯경기만 더 있음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데"

    ...실제 나온 말이랍니다...
  • 키팅 2013/03/09 17:28 #

    이번엔 그러지 않도록 시동을 조금 빨리 걸었으면 좋겠어요. 출발이 괜찮긴 한데...
  • 謎卵 2013/03/09 18:11 # 답글

    성호를 이상하게 이뻐하는 제 입장에서 말하면 그래도 수원경기에서 두 골 넣을 거예요. 대전 있을 때도 대강 4경기쯤 있다가 뜬금없이 두 골 넣었으니까ㅠ.ㅠ
    오늘 안 넣어서 고마워요.

    우리 감독 호빗 홀릭입니다. 그나마 작년에 우리 팀에서 쓸만하다 생각했던 이웅희를 안쓰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어요.
    김창훈이랑 케빈은 팔았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말입니다.
  • 키팅 2013/03/09 20:10 #

    박성호 선수 곧 터져 주겠죠. 그리 믿고 있습니다.

    정성훈이 골을 넣어 주면 달라지려나요...
  • 謎卵 2013/03/09 20:40 #

    정성훈 골 넣었어요ㅠ.ㅠ 개막전에서. 졌지만....ㅠ.ㅠ
  • 김병재 2013/03/10 16:36 # 삭제 답글

    어제 경기는 황진성 잘 하는 경기 였지만 황지수 선수의 중원이 확실히 자리 잡았던 경기라고 생각 합니다
    신형민때와 황지수 선수는 비슷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황지수 색깔이 좀더~~
    황진성 선수는 파리야스 있을때 밀려 나있었기에 그때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이 노리던 선수이니 감독과 선수가 하나가 되는것을 보여주네요 요즘~~
    고무열은 터졌지만 박총무는 언제 쯤 터질까요
    박총무 마져 터지면 공격력이 배가 될꺼 같은데
    작년 여름 같은 박총무의 모습이 나오길~~
    이제 다음은 수원 닭장에 닭들 잡으러 갑니다
    거도 닭장 주인이 바껴서 사나워 졌지만 양쪽 풀백 자원들이 아직은 엉망 이기에 양쪽 공격이 흔들어 주기만 하면 승산이 있을꺼 같은데 아챔 일정이 문제네요
    우린 우즈벡이고 수원은 홈 이기에 조금 거시기 하지만 뭐~~
    직년 스플릿 첫경기 수원 닭장에서 하는 것 처럼 한다면 그 안에서 몇 마리 잡고 나오지 않을까요~~? ㅋㅋㅋ
  • 키팅 2013/03/10 18:19 #

    황지수도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포항은 분뇨보다 수원 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던데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수원에 원정가나요?
  • 키팅 2013/03/10 18:42 #

    참, 포항에 큰 불이 났던데, 별 피해 없었나요?
  • 김병재 2013/03/11 15:23 # 삭제 답글

    병원 옆에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병원에는 피가 없구요
    대신 비상연락망 총 가동이 되었구요


    그러고 노병준 선수에게 카톡이 왔는데요
    자기를 포함한 18명 어린선수들로 우즈백 원정 간다고 하네요

    수원전을 최선으로 ...

    저 그날 가려고 했는데 아버지 생신과 둘째 조카 돌잔치로 인해 가지 못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날마다 새로운 그림

날마다 새 일러스트

날마다 새로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