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4, 예상했던 대로 로이킴의 우승으로 끝나다 Others

슈퍼위크 때만 해도 기대가 많이 되었던 시즌 4였는데, 막상 생방송이 시작 되고 보니 기대에 많이 못 미쳤던 것 같다. 이전 시즌들에서 보았던 임팩트 있는 무대가 보이질 않았다. 그냥 다들 무난히 노래 잘 부르는구나 싶은 느낌을 받은 게 전부.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무대는 오히려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 때 나왔던 정준영과 로이킴의 "먼지가 되어"가 아니었나 싶다. 생방송 무대 중에서 그나마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아 보자면 지난 주 로이킴이 부른 김광석의 노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도. 확실히 시즌이 거듭되어 갈수록 재미는 반감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결승 무대는 호기심을 가지고 본방을 사수하였고, 로이킴과 딕펑스 모두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다. 양 팀은 자유 선택곡 한 곡과 자작곡 한 곡, 이렇게 두 곡의 무대를 준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팀 모두 자유 선택곡으로 택해 부른 기존곡보다 자신들의 자작곡이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로이킴의 "스쳐간다"는 부드럽고 감미로웠고, 딕펑스의  "나비"는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좀 더 다양한 연령대에 호감을 줄 것 같은, 그리고 좀 더 대중적인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는 로이킴이 실력의 우열과 상관 없이 어느 정도 차이를 벌리고 우승할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막상막하의 결과였다. 심사위원 점수는 동률, 문자 투표는 16표 차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정말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리 짜 놓은 각본대로 결과를 조금(?) 변형시킨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어차피 누가 우승하던 별 상관은 없으니...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 건 슈스케 순위와는 별개잖아.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노래 잘 부르는 이들의 훌륭한 노래 실력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각종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좁은 땅덩어리에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싶다. 해마다, 프로그램마다 끊임 없이 꾸준하게 실력자들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날마다 새로운 그림

날마다 새 일러스트

날마다 새로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