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소년, 2012 - 달달하고 따뜻한 판타지 순정 동화 Theater

늑대소년
송중기,박보영,장영남 / 조성희
나의 점수 : ★★★★★



지난 금요일 조조로 "늑대소년"을 보고 왔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러했지만, 남자인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른을 위한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한 편 읽은 느낌.

미소년 송중기가 사회화가 덜 된 늑대소년으로 나와 모성 본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야수로 돌변하여 여주인공을 지켜주기도 하니 여심이 녹아내릴 수 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비슷한 류의 영화라 생각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보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거부감은 이 영화를 보면서는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늑대소년"을 보다가 문득문득 다른 영화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위에 언급한 "트와일라잇"이라든지, "시네마 천국", "타이타닉" 같은 영화들...물론 공통점은 부분적인 것들이긴 하지만...  

안 그래도 드라마 "착한남자"를 보며 송중기에 빠져 있던 아내는, "늑대소년" 때문에 송중기에 더 빠져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 박보영앓이라도 해야 하는 건가 싶네요. 확실히 박보영도 청순하고 예쁘긴 했습니다.

결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내는 박보영이 맡았던 "순이"가 나빴다며 투덜거리더군요. 현재 상영작이니 더 자세한 결말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죠.  

엔딩이 가까워 왔을 때, 많은 여성 관객들이 여기 저기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것도 훌쩍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큰 소리리로 흐느꼈습니다. 그 울음 소리 때문에 웃음이 터져 나온 관객들도 있었고, 극장은 한 순간에 울음과 웃음이 뒤섞인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저도 한참 극에 몰입해 코끝이 찡해져 왔는데, 그만 분위기가 깨지고 말았죠. 그냥 웃음만 나오더군요. 극장에서 본 게 오히려 해가 되고 말았네요.

어쨌든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극장에서 이렇게 즉각적이고 강렬한(?) 관객의 반응을 경험하긴 처음입니다. 이것보다 더 슬픈 영화는 많았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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