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AFC U-19 챔피언쉽 준결승 진출, 일본은 또 탈락 Stadium

대한민국   4   :   1   이란

전반전만 놓고 보면 양 국가의 성인 국가대표팀 경기 양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습니다. 힘이 넘치는 공격력에 반하여 엉성한 수비 조직력으로 인해 펼쳐지는 난타전 양상. 특히, 이란의 거센 압박과 좌우 측면을 활용한 돌파가 매서워 우리로서는 어려운 경기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분위기 상, 역전당할 수도 있었지만, 동점인 채로 전반전을 끝마친 게 위안거리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더군요. 이란이 전반전에 오버페이스를 한 건지, 이란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거기에다 적절한 시점에 우리의 추가골까지 나오니 경기가 급격히 우리에게 기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란은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공격에 치중하게 되면서 수비 뒷공간을 쉽게 노출하는 바람에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였습니다.

경기의 분위기가 우리에게로 넘어 온 이후로는 우리 선수들의 패스, 키핑, 카운터어택 모두 괜찮았지만, 전반 상대의 압박이 거셀 때는 패스 실수가 잦았던 것 같고, 수비는 너무 공쪽으로 몰리면서 사람을 놓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경기 시작 전, 조별 예선의 경기력으로만 평가했을 때, 우리 대표팀은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고, 반면에 이란은 자타 공인 최근 이란 청소년 대표팀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청대가 얼마 전 끝난 U-16 대회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의외의 대승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 축구공은 둥글고, 청소년 연령대의 경기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더 힘든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하면서, 세계 대회 진출권도 자동으로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6회 연속 세계 대회 진출입니다.

준결승 상대는 우즈벡. 우리 팀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선수가 3명이나 되어서 준결승 준비하기가 까다로울 것 같아 보입니다.



우즈벡   2 ( 3 pk 0 ) 2   시리아

호주   3   :   0   요르단

이라크   2   :   1   일본

일본은 우리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이던 이라크에게 패하여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3 대회 연속 세계 대회 진출 실패! 우리를 피해도 세계 대회 못 나가는 건 똑같네요.



4강 (11월 14일, 우리 경기는 21:00 시)

대한민국   :   우즈벡

이라크   :   호주



덧글

  • 무펜 2012/11/12 14:09 # 답글

    이란이 실수를 좀 한거 같은데.... 1-1 상황에서도 3선이 너무 올라와 있더라구요... 압도할수 있다 라는 자신감 때문인지 뭔지 몰라도 카운터 계속 얻어맞으면 2-1되는 순간 경기는 사실상 종료였다고 봅니다.
  • 키팅 2012/11/12 15:42 #

    이란은 전반에 몰아치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수비 쪽에서 방심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우리 청대의 카운터 어택이 어제처럼 날카롭게 먹힐 줄은 미처 몰랐네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골리 이창근이야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문창진, 그리고 고딩 김승준의 침착함과 키핑 능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무펜 2012/11/12 15:44 #

    섬나라쪽 표현으론 숏 카운터 롱 카운터 둘다 제대로 먹혔죠 그런데 그렇게 흔들리면서도 별 다른 대책이 없었던 이란 벤치쪽이 자충수를 둔게 아닐까 싶습니다.
  • 謎卵 2012/11/12 16:25 # 답글

    이란이 수비를 좀 내렸으면 결과가 달라졌으려나 싶지만 페이스 조절이 안된 것도 보였어요. 전반에 너무 뛰고;;;
    예전에 우리 센터백 이호가 그랬습니다. 전반 오버페이스-후반 체력 딸림 뭐 그런 느낌? 우리 애들 골결정력이 조금만 좋았어도 골 더 나왔을 것 같아요.
  • 키팅 2012/11/12 19:45 #

    포항 유스 문창진이 두, 세 골은 더 넣어 줬어야 했는데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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