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 호스 - 전쟁의 정 중앙을 관통한 말과 말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Theater

워 호스
제레미 어바인,피터 뮬란,에밀리 왓슨 / 스티븐 스필버그



말은 아름다운 동물이라 생각하고, 말이 호쾌하게 달리는 모습에 대한 나름의 환상을 가지고 있기에 말이 나오는 영화들을 즐겨 보는 편이다. 이런 영화들의 대부분은 경마를 소재로, 역경을 딛고 우승하는 말과 기수의 감동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근데 이 영화 "워 호스"는 전쟁을 소재로 하면서 말이 주인공을 담당하는 이색적인 영화이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전쟁 영화에서 말이 어떻게 주인공의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이 영화는 세계 대전 전장의 정 중앙을 관통한 한 마리 군마 조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결국 조이가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조이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서 전쟁의 참상을 겪었던 여러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메인 스토리를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전쟁의 비극, 화해, 평화의 메세지가 전달 된다.


조이의 주인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 인간 주인공 알버트...푸른 초원을 시원스레 달리는 말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군마로 징집된 조이가 처음 만난 사람은 영국군 장교.


그 다음엔 상대 진영인 독일군의 소년병 형제와 함께 한다.


군인들 곁을 잠시 떠나 민간인 소녀와 할아버지와 함께 하기도.


비록 그들의 소속은 달랐지만 그들은 모두 다 같은 인간이었고, 전쟁은 그들 모두를 예외 없이 불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말의 생동감 있는 질주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말 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주된 것이었기에 그런 질주 장면은 굉장히 적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극의 서사가 느릿느릿한 템포로만 진행이 되어서 다소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주관적으로 느끼기엔 아주 잘 만들어진 수작이리가 보다는, 전쟁, 화해, 평화, 인간에 대한 의미를 음미하면서 그냥 편안한 맘으로 볼 수 있는, 그리고 덤으로 말의 멋진 모습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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