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 조별 예선 5th match day - 돌아온 전북 극장 Stadium

광저우   1   :   3   전북

전북은 오늘 사투를 벌였다. 결과에 상관 없이 칭찬 받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까지 얻어냈다. 오래 간만에 보는 환상적인 전북 극장이다.

전북은 아챔 시작하고 첫 두 경기에서 5:1 참패를 당하고도 현재 조 선두에 올라섰다. 골득실 -3인 팀이 조 선두인 게다. 확실히 이 조는 혼돈의 조다. 때문에 아직 좋아하기에 이르다. 마지막 가시와와의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만에 하나 지기라도 한다면 탈락할 확률이 매우 높다.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적어도 오늘 경기 만큼의 집중력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조성환의 퇴장은 매우 아쉽다. 아챔 첫 경기 광저우와의 경기에선 부상으로 실려 나가더니, 이번엔 퇴장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광저우와의 악연이라면 악연이다. 주장의 빈 자리는 역시 부상에서 갓 복귀한 심우연이 메워야 하나.

어찌 되었건 광저우에겐 설욕을 하였고, 이제 가시와와 결자해지 하고 16강 올라갈 일만 남았다. K리그 챔프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성남   1   :   1   나고야

전북과 광저우의 경기가 처절한 복수를 담은 한 편의 정극이었다면, 성남과 나고야의 경기는 유치하고 밋밋한 한 편의 코미디였다. 선수들의 어처구니 없는 트래핑, 드리블, 패스, 슛을 보고 있노라니 헛웃음 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래도 명색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인데, 이건 뭐 동네 조기 축구에 견줄 수준 밖에 되지 않아 보인다.

지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전을 기점으로 성남의 화력이 재점화된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수비진의 불안은 여전하다. 특히 홍철이 맡고 있는 좌측면은 시종일관 털렸다. 나고야의 결정력이 극악만 아니었어도 역전 당하고도 남았을 텐데 나고야의 공격진에 감사해야할 성남이다.

이 조의 팀들은 다 그렇고 그런가 무려 1승 4무인 성남이 여전히 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무를 캐고 1승 5무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갈 기세이다. 이 조 전체가 왠지 코미디스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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