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 조별 예선 2nd match day (2) - 동네북으로 전락한 전북 Stadium

가시와 레이솔   5   :   1   전북
설마 설마했는데 광저우 전과 똑같은 스코어로 가시와에게 발렸다. 이 즈음 되면 광저우가 잘한 게 아니라 전북이 못한 것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이흥실은 오대일 감독이라고...

지난 시즌 K리그 챔프도 훅 가는 건 한 순간이다. 안타깝다. 최강희 감독의 빈 자리가 그리도 컸나. 수비수들의 줄부상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것 만으로 연속된 참패를 설명할 순 없을 것 같다.

포항보다 더한 아마추어적인 수비, 연결 고리 역할을 해야할 미들의 실종, 공격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온데 간데 없다. 선제골을 내주더러다도 기어코 역전을 이끌어내던, 심심하면 영화를 찍던 전북은 더 이상 없다. 실점하고 나면 허둥지둥 거리다 추가골 내주고, 그렇게 자멸하는 전북만 있을 뿐.

가시와가 골을 넣기 전까진 가시와가 허접해 보였다. 태국 팀에게 질 만하다 싶었다. 하지만 가시와의 선제골이 터지자 전북은 알아서 자멸하고 만다. 지금의 전북이라면 부리람에게도 이기리란 보장은 없다.

토너먼트 진출에 있어 강력한 경쟁 상대 둘을 상대로 2연패, 그것도 두 경기 연속 5:1이라 골득실로도 너무 불리하다. 전북에게서 광탈의 스멜이 물씬 풍긴다. 맨유처럼 대외 경기 대충하고 올해는 리그 우승에만 전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지.



성남   1   :   1   텐진 테다
직캠으로 찍은 아프리카TV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도중에 끊겼다. 그 때까지만 해도 성남이 1:0으로 리드하고 있었건만,  결국 동점골을 먹었나 보다. 성남은 언제 시즌 마수걸이 승을 거둘런지...

이 조의 다른 경기, 나고야와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역시 1:1로 비겼다. 이 조는 현재까지 치러진 4경기 모두 무승부로 각 팀이 2무씩 나눠가졌다. 어느 한 팀이 승리를 거두는 순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팀이 성남이길 바란다.



2nd match day K리그 팀들의 성적은 완전 죽을 쒔다. 2무 2패. 부디 세번째 경기에서는 다들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덧글

  • 무펜 2012/03/21 22:04 # 답글

    ..리그에도 도움이 안되는게 더 짜증납니다...
  • 키팅 2012/03/21 22:09 #

    하긴 지금 이 상태로는 리그에 전념한다고 리그 우승할 것 같진 않네요...
  • 무펜 2012/03/21 22:15 #

    리그 우승은 어떤팀이하든지 별 상관없습니다 솔직히

    전북이라는 브랜드덕에 중계나 기사에서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리그따위는 모르는 사람들도 알정도로 정말 큰 흥행카드였는데

    ...

    아오..
  • 무펜 2012/03/21 22:15 #

    전북의 닥공 +서울 수원더비가 보증된 흥행카든데

    가장 큰 카드중에 하나를 잃었어요..
  • 키팅 2012/03/21 22:22 #

    그렇긴 합니다...잃어 버린 카드를 되찾을 순 있을런지...아님 새로운 카드라도...답답하군요.
  • 화성거주민 2012/03/21 22:13 # 답글

    세상에 어제 포항보고 정말 절망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만에 생각을 바꾸게 해줬습니다.

    포항은 김재성, 김형일 공백에다가 골찬스를 몇번 놓치는 운이 없었다는 쉴드라도 칠 수 있지만,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쌓아올린 팀에다가 김정우 등 전력 보강도 되었는데 저렇게 지리멸렬 하는 것은 충격이네요.
  • 키팅 2012/03/21 22:19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여주겠다는...

    그래도 이 보다 더 나쁠 순 없겠지요. 다음 라운드부터는 어떻게라도 좀 추스러지면 좋겠습니다.

    전북 조는 광저우가 독주를 하는 방향으로 가고, 전북이 부리람을 두 번 다 잡고, 홈에서 가시와에게 설욕할 수만 있다면 아직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문제는 전북이 현 상태를 벗어나야 가능할 것 같다는 점...
  • 화성거주민 2012/03/21 23:38 #

    아무리 수석코치를 오래 해왔어도 감독 자리는 또 다르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거 같습니다.

    경기 자체는 후반 중반 이후부터 봤는데 이런 저런 소식 종합해보니까 이흥실 대행의 실험정신이 빛났던 경기더군요. 그리고 경기 후 상대팀 감독은 인터뷰에서 대놓고 '초반 전술부터 변화까지 다 읽고 예측했다'라는 어투의 인터뷰를 햇는데 이건 감독 입장에서는 희대의 굴욕이죠.

    추억의 이름 레모스도 아챔 16강은 올려놓고 짤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박창현 감독 대행이 맡았는데 이흥실 대행의 현재까지 행보를 보면 박창현 감독 대행이 어려운 위치에서 정말 잘해줬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북조는 혼돈 상태인게 부리람이 광저우 원정에서 이겼답니다.

    아니, 전북이 승점 자판기네요. 현상황은..-_-;;


  • 키팅 2012/03/21 23:46 #

    그렇죠 레모스도 아챔 16강에는 올려 놓았는데 말입니다.

    부리람이 잡은 광저우와 가시와에게 5:1로 털린 전북...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부리람에게도 5:1로 털리는 거 아닐까요?

    전북으로선 부리람을 잡지 못한다면 일찌감치 아챔 접는 게 나을 듯...
  • 세비 2012/03/21 22:19 # 답글

    2경기 10실점.... 동남아팀들도 아챔에서 이러진 않았습니다.
  • 키팅 2012/03/21 22:25 #

    지난 시즌 리그 우승, 아챔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라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결과이지요.

    저번 경기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렇고, 심리적으로 너무 급격히 무너지는 게 보이더군요. 그걸 붙잡아 줄 플레이어도, 코칭 스탶도 없어 보이고...
  • 희야♡ 2012/03/21 23:06 # 답글

    태국의 부리람은 광저우 잡았습니다....
    가시와잡고 광저우잡고..

    아챔 우승할기세네요...
  • 키팅 2012/03/21 23:34 #

    와우 뜻밖의 결과네요...태국 1위의 위엄 돋습니다.

    전북이 오늘 가시와만 잡았어도 물고 물리고 할 수 있었는데...쩝...

    전북으로선 부리람 전 준비를 잘 해야겠군요.
  • 카호 2012/03/22 01:42 # 답글

    섣불리 말하는게 아니라..

    진짜..

    K리그 역사상 최악의 감독 될거같은데요? ㄷㄷ;
  • 키팅 2012/03/22 09:23 #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분명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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