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 자존심 구긴 날 Stadium

전북   1   :   5   광저우 헝다
충격적이다. 축구란 게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지만, 이건 좀 과했다. 특히나 K리그 챔프가 중국 팀에게, 그것도 홈에서 이런 대패를 당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었다. 

광저우의 짜임새 있는 역습 플레이와 용병들의 개인 기량이 출중해 보인 반면, 전북은 선취점과 연이은 두번째 골을 내준 후 조급해 하며 심리적으로 급격히 무너지는 게 보였다. 자멸한 느낌이 강하다.

지난 성남 전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전북의 중원과 수비에 구멍이 숭숭 뚫리던데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김정우나 서상민도 아직은 "글쎄"인 것 같고.

영패를 모면케 한 정성훈의 힐킥 골은 멋있었다. 이게 유일한 위안 거리였나...

카메라에 잡힌 이장님의 모습에서 착잡함이 느껴지더라.

어차피 홈 앤 어웨이 리그전의 첫 경기일 뿐이니까 나머지 경기 잘 해서 조별 예선은 꼭 통과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K리그 챔프잖아.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지.



나고야 그램퍼스   2   :   2   성남
양팀의 경기 내용은 팽팽했던 것 같고 결과도 경기 내용에 합당해 보인다.

성남의 공격진 개인 능력은 좋아 보이지만 공을 좀 끄는 것 같고, 팀으로선 아직 잘 안 맞는 듯...

전북과 마찬가지로 미들과 수비는 허술해서 나고야에게 수 차례 위험한 찬스를 허용했다.

종료 직전 연속으로 이어진 오버헤드킥에 의한 에벨찡요의 골은 인상적인 장면.

덧글

  • 朝霧達哉 2012/03/07 21:36 # 답글

    어째 불안요소가 많이보이던 팀들은 다 이기고 이길것 같던 팀들은 다 졌네요
  • 키팅 2012/03/07 22:04 #

    전 포항만 불안했었는데...^^...포항이 제일 시원스럽게 이겼네요. 전북과 성남은 화려한 공격에 수비의 허술함이 가려져 있었나 봅니다. 물론 이제 첫 경기이니 어떻게 대처해 나가냐 따라에 결과는 달라지겠지요.
  • 謎卵 2012/03/07 21:54 # 답글

    박성호가 빠지면 원래 공격보다 수비가 문제였다니까요. 포항은 최전방 수비수로 상대 역습을 차단하게 될 겁니다!! 앞으로!
    그나저나 감독빨이 확실히 있는것 같지 않나요? 성남의 경우는 PK내준게 정말 아깝더라고요.
  • 키팅 2012/03/07 22:08 #

    성남 경기는 후반전만 봤는데, PK 상황 말고도 뒷공간이 심심찮게 털리더군요.

    이흥실 감독의 선발 라인업과 전술, 준비는 패착이라는데 동의합니다.
  • 홍차도둑 2012/03/07 22:19 # 답글

    원래가 강팀이라는 것은 팀의 약점을 보강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보니...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일본 바둑의 거장 기타니 미노루의 한마디.

    '주머니에 잔돈푼 조금 들어왔다고 해서 부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초반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충고이옵니다.
  • 키팅 2012/03/07 22:27 #

    그렇겠지요. 이제 리그로 펼쳐지는 조별 예선의 첫 경기일 뿐이니...잘 수습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 담쟁이덩굴 2012/03/07 22:47 # 답글

    가시와도 태국의 부리남에게 패배했으니까 다음 경기는 정말로 준비를 잘 해야 할듯하군요
  • 키팅 2012/03/07 23:04 #

    이 조는 혼돈의 조가 되었군요. 우리보다 일본 쪽 멘붕이 더 심하겠는데...
  • 담쟁이덩굴 2012/03/08 02:17 #

    그 태국팀도 자국리그 씹어먹던 팀이더군요. 그냥 방심했다간 가시와처럼 발려버립니다.
  • 물병좌 2012/03/08 10:06 # 답글

    확실히 어제 패배는 단순 패배라 말하기에는, 스코어가 좀 충격적이긴 하다만...

    뭐, 대회 전체적으로보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내에서 흘러가는거보다는, 이리 흘러가는게 더 재미 있다고 보기에. ㅎㅎ(뭐 포항이 이겨서 이런 속편한 소리 하는걸지도.ㅎㅎ)
  • 키팅 2012/03/08 12:30 #

    포항도 계속해서 잘 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듯...

    전북 조는 혼돈의 조가 되면서 상황이 재밌게 흘러가게 생겼습니다. 광저우와 태국 부리람에게 일격을 당한 전북과 가시와가 다음 경기부터 단단히 벼르고 나오겠지요. 모처럼 전북 극장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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