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피 피트 2 - 우리 아이들과 처음으로 함께 극장에 가다 Theater

해피 피트 2 (3D)
일라이자 우드,로빈 윌리엄스,행크 아자리아 / 조지 밀러,데이비드 피어스
나의 점수 : ★★★★




아이들과 동네 문화 회관에서 상영하던 케로로를 보러 간 적은 있으나, 정식으로 함께 극장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름 의미를 가지게 된 영화.

"해피 피트 1"이란 영화가 있었는 줄도 몰랐으니 사전 정보는 전혀 없이 간 셈이다. 극장가에 우리 아이들이 볼 만한 영화로는 "토르",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이 있었는데, 뽀통령의 영향이었을까 우리 아이들은 공룡이나, 고양이 보다는 펭귄을 보고 싶어했다. 물론 영화 상영 시각이 영화 선택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긴 했지만.

자막으로 된 영화를 보고 싶었으나 그러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어려 더빙 판을 선택. 나쁘진 않았다.

3D 그래픽으로 그려낸 남극의 풍광은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에릭을 비롯한 아기 펭귄들은 너무 귀여웠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조연이었던 크릴 새우 윌과 빌이 나올 때면 더욱 그러했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펭귄 보다 새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 같았다. 참고로 윌은 브래드 피트가, 빌은 맷 데이먼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고 한다. 물론 우리는 한국인 성우의 목소리 밖에 듣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영상과 어울려 끊임 없이 나오는 펭귄들의 노래와 춤은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웅장하게 다가와,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전체와는 다른 개인, 그 개인이 자신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성장해 가는 과정, 그리고 그런 특별한 개인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서로 돕는 전체...라는 의미로 다가오는 메세지도 맘에 들었다. 

이러한 연유로 어른들이 보기에도 전혀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 3D 애니메이션이었던 것 같다. 근데 정작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얼마나 받아들였을까?...영화 보는 내내 재밌다라는 말을 연발하긴 하던데...둘째 녀석은 1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까 조금 지겨워하긴 했다.

여담이지만 1주일 뒤, 아내와 아이들만 "토르"를 보러 다시 극장에 갔었는데, 아내의 말로는 아이들이 "해피 피트"보다 "토르"를 더 재밌어 했다고 한다. 반면 아내는 유치하다고 하고......확실히 아이들이 보는 눈과 어른이 보는 눈이 같을 수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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