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유람 (2) - 거제 자연예술랜드와 조선해양문화관, 뜻밖의 수확... Trip

거제 자연예술랜드는 숙소와 가까워 가보긴 했는데 사실 큰 기대를 하고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볼만 하더군요. 규모는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그렇다고 이 곳을 일부러 보러 가라고 추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간 다들 실망하실 테니깐요...그냥 저희처럼 기대하지 않고, 지나가는 길에 들린다는 기분으로 간다면 좋은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거제 자연예술랜드는 수석, 분재, 조경 식물 등으로 가꾸어 놓은 아담한 전시 공원입니다.
거북이들...
십이지 형상들...
나는 호빵맨...
나는 고흐...
이런 형상들이 모여 이룬 군상...균형 잡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어른들이 보기에도 신기해 보이지만,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좋아라 하더군요.

거제 자연예술랜드 입구 바로 맞은 편엔 아담하고 예쁜 호수가 있고, 오리 보트를 탈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자연예술랜드에서보다 더 좋아하였습니다.
좋아서 타긴 했지만, 막상 타고 보니 물에 빠질까봐 바짝 긴장한 두 친구...


마지막 날이었던 토요일에는 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야외 관광지는 포기하고 전혀 예정에 없었던 조선해양문화관으로 향하였지요. 하지만 여기도 예상 외로 볼거리가 많아 흡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프로펠러로 장식해 놓은 벽면.
바닷 속 탐험 내용을 담고 있는 4D 애니메이션 상영도 하더군요. 지금까지 봐 왔던 3D, 4D 영화나 애니메이션들 중 가장 실감나는 것 같았습니다. 해파리나, 상어 등이 불쑥 튀어 나오려 하자 움찔하며 저에게 바짝 붙어 앉는 두 녀석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조선해양문화관을 마지막으로 2박 3일의 거제도 여행을 마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새로 만들어진 거가대교를 지나 왔는데, 마땅히 정차할 만한 곳이 없어 사진에 담진 못하였습니다. 다리의 길이도 그렇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 깊이에 놓인 해저 터널도 그렇고 그 역사의 대단함은 인정하지만, 바다 위에 놓인 대교가 풍기는 운치는 부산의 광안대교에 못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2박 3일 동안 그리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이동하면서 많은 곳을 둘러본 것 같네요. 한 달이 지나 이런 글을 적고 있자니 또 다시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덧글

  • 세르닌 2011/06/26 17:11 # 답글

    제작년에 친구와 거제도를 갔다가 자연예술랜드를 가봤었는데..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보트를 타지는 않았지만 저도 앞의 호수 풍경이 훨씬 마음에 들더군요ㅎㅎ
  • 키팅 2011/06/26 22:43 #

    제가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부모님이 좋아하실 법한 것들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있으니...ㅋㅋㅋ...확실히 호수의 풍경은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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