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R - 포항 중간 순위 1위 등극...그러나 대전에 밀려 하루천하 Stadium

바야흐로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계절이 돌아왔기에 어제는 섬진강을 따라 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때문에 포항의 경기는 못 봤죠. 하지만 그래도 덜 아쉬운 건, 어제 집에 있었던 들, 못 보기는 마찬가지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어제 프로야구가 개막했고, 아니나 다를까 지금 스포츠 방송은 야구가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K리그팬 하기 참 서럽지요. 관중 수도 적지 않은데 방송에선 매번 야구에 밀립니다. 그나마 5시에 시작하는 성남과 부산의 경기는 방송 일정에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4라운드에는 빅 게임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 빅 게임들의 결과는 예상 가능한 대로 된 경기도 있고, 예상 밖이었던 경기도 있네요.


광주   0   :   1   포항
선발 명단:  신화용  -  박희철,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  -  신형민, 황진성, 김재성  -  
                모따, 고무열, 아사모아
교체 출전:  조찬호, 슈바, 노병준

포항이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컵 경기 포함 4연승을 달렸고, 리그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섰습니다. 지금 치러지고 있는 강원과 대전의 경기에서 대전이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4 라운드까지의 1위는 포항이 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사이 대전이 승리를 거두면서, 포항은 대전에게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내주었습니다...ㅡㅡ;;....잘 나갔던 시즌들도 슬로우 스타터였던 경우가 많은 포항으로선 이런 좋은 분위기의 출발이 어색하기도 하고, 괜한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김정겸 선수의 부상 결장으로 그 자리에 정홍연 선수가 아닌 박희철 선수가 선발로 나온 것이 눈에 띕니다.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신광훈 선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반면에, 왼쪽 사이드백은 황선홍 감독에게 계속 고민이 되나 봅니다. 미들은 판타스틱3 그대로 이고, 공격진의 고무열 선수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였습니다. 모따 선수의 폼이 맘에 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벤치에 앉혀 두기에도 아깝고, 어정쩡하다 싶은 선발 출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노병준 선수와 조찬호 선수가 교체 투입되는 후반에 공격 컬러가 확연히 변화되면서 후반이 더 무서운 포항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는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로 포항과 대비를 이룹니다. 포항은 주중에 대전과 리그컵 경기가 있고, 다음 주엔 인천과 리그 홈경기를 치릅니다. 인천을 만나면 항상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던 것 같은데, 이번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수원   2   :   1   울산 
이름값으로 보면 K리그 전통의 빅매치이긴 한데, 울산이 아직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한 터라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었고, 예상대로 수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장은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군요.



서울   3   :   1   전북
서울과 황보관 감독에게 시즌 초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전북 전에서, 서울이 예상 밖의 3득점 승리를 낚아 챘습니다. 경기를 못 봐서 서울의 팀플레이가 어땠는 지 모르겠군요. 선수들의 개인 역량으로 거둔 승리인지, 팀으로서 거둔 승리인지 궁금합니다. 어쨌던 "관" 감독은 생명 연장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제주   3   :   3   상주
리그 초반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두 팀 간의 맞대결은 치고 박고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이 났군요. 상주는 많이 넣고, 많이 먹는 화끈한 축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에, 8실점으로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김정우 선수는 이번에도 2골을 몰아치며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였고 6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진짜 득점왕 먹을 기세네요.



대구   1   :   0    전남
믿고 쓰는 전남 유스들이 돋보이는 전남이 우세할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대구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예년에 비해 대구의 출발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초반 일정이 강팀들을 피해 짜여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지켜 봐야겠네요. 전남은 갖추고 있는 기본 전력이 나쁘지 않읃데, 다만 경기력에 기복이 있어 보입니다.



경남   2   :   1   인천
경남이 인천을 제압함으로써 수원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인천의 리그 첫승은 또 다시 물 건너 갔군요.



강원   0   :   3   대전
대전의 초반 돌풍이 그칠 줄 모르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일부러 버린 카드인 리그컵에서만 1패를 기록했을 뿐, 리그는 3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서울과 비겼고, 울산, 경남,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상대들도 만만치 않았는데 거둔 호성적입니다. 대전의 승리로 대전이 리그 선두에 오르면서, 포항의 리그 1위는 하루천하가 되어버렸습니다. 강원은 시즌 개막 후 리그 4연패로 꼴찌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성남   2   :   0   부산



덧글

  • 세르닌 2011/04/03 21:06 # 답글

    종목을 뛰어넘는 명언 '내팀내'가 언제부터 위력을 발휘할지 궁금한 시즌초입니다ㅎ
  • 키팅 2011/04/03 23:21 #

    "내팀내"??

    명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설명 좀...^^;;
  • 세르닌 2011/04/04 11:16 #

    http://ko.wikipedia.org/wiki/%EA%B9%80%EC%9E%AC%EB%B0%95
    링크에서 가장 밑에 에피소드 부분 보시면 됩니다^^
  • 키팅 2011/04/04 12:31 #

    야구에서 유래된 말이었군요.

    그럼 대전, 상주 등이 그 후보일려나요.
  • 른밸 2011/04/04 12:03 # 답글

    DTD여도 상관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올해에서는 K리그에서 대전이 흥하는군요
  • 키팅 2011/04/04 12:33 #

    대전 시티즌의 초반 상승세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명예 기자님.

    외인 용병 수혈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데...
  • 바셋 2011/04/06 00:14 # 답글

    저는 박희철의 능력에 대단히 회의적인데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네요. 진체 모양세로 이 정도는 될 수 없다고 봤는데... 4연승이라... 어딘가 수상해요..........
  • 키팅 2011/04/06 00:36 #

    공격력 대비 득점은 아직 저조한 수준인 것 같고, 수비도 위태, 위태해 보이긴 합니다. 광주 전을 직접 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실점은 면했지만, 좌우에서 크로스를 제법 많이 허용하였고, 박기동 선수의 제공권에 수비진이 많이 휘둘린 모양이더군요.

    불안 요소가 있긴 한데 신기하게도 5경기 1실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 1실점도 개막전 실수로 내준 거고...운이 따라 주고 있는 초반인 것 같습니다. 운이 따라 줄 때, 자신감도 충전하고, 승점도 확보하고, 약점도 빨리 보완해야할 텐데요......이러다가 허무하게 무너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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