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5R - 황재원 푸른 옷을 입고 득점...씁쓸한 입맛은 뭐지... Stadium

대략 반환점을 돈 K리그...선두권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다른 시즌들과는 달리 6강이 비교적 빨리 정리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6강 안에서의 경쟁은 매우 뜨겁지요. 이번 주말 1위에 등극한 서울이 승점 30점, 전북, 제주, 경남이 28점, 성남과 울산이 27점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순위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반면 이들을 뒤쫓고 있는 7위 부산이 22점, 8위 인천이 19점...그리고 그 이하 팀들은 14점 아래로 다소 격차가 벌어져 있어 이번 시즌 6강은 비교적 빨리 결정이 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포항은 뒤에서부터 6강 다툼을 하고 있다지요......



전남   2   :   2   포항
2:0으로 질 뻔한 경기 겨우 무승부로 막았네요. 경기 내용은 치고 박고 난타전이었나 봅니다.

신광훈 선수가 친정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나왔던 김원일 선수는 오까야마를 대신해 중앙 수비 선발로 나왔습니다. 짝은 당연히 김형일이구요. 그리고 김정겸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였습니다.

미들은 점점 고착화 되어 가는 것 같은 신형민, 김재성, 황진성 조합...김태수 선수가 대기 명단에 있는 걸로 봐선 부상에서 회복한 것 같아 보이는데, 이번 경기엔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위의 조합을 계속 믿고 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공격진엔 모처럼 알미르 선수가 선발로 나와, 설기현, 모따 선수와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신광훈 선수가 돌아와서 사이드백은 그나마 숨통이 트일런지 모르겠으나 정작 중요한 건 중앙 수비이겠지요. 황재원 선수가 있을 때도 불안 불안한 수비였는데, 현재의 멤버로 황재원 선수의 공백을 잘 메꿀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번 시즌 무실점 경기는 3월 20일 강원전이 유일하군요.

설기현 선수가 연속골을 넣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 거리라면 위안 거리일 수도 있겠습니다. 줄루 선수가 후반 막판에 잠시 선보였나 본데 어땠는지 모르겠군요. 뭔가 보여 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을 것 같긴 합니다. 

다음 라운드 경기는 성남과의 홈 경기입니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성남을 상대로 역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번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요?  

박창현 감독 대행 왈, 남은 13경기에서 10승을 거두는 기적을 이루겠다고 하지만...기대 안 합니다. 절반이라도 건지면 잘 했다고 칭찬해 주겠습니다.



전북   2   :   1   부산
기필코 승리를 가져가고 마는 강팀 다운 모습을 보이는 전북입니다. 상승세의 팀 간의 경기에서 패자가 되고 만 부산...이 고비를 넘겼어야 6강 경쟁에서 뒤 처지지 않고 따라 붙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겠죠.



울산   2   :   0   대전
대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완승을 거둔 울산...선두와의 차이를 계속 좁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지 다시 선두에 복귀할 수 있을 태세입니다. 울산의 다음 상대는 강원으로 확실히 승점을 챙겨야할 상대를 만나는군요.



경남   3   :   2   인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몸만 덜 피곤했어도 창원 축구 센터에 갔을 건데...경남은 인천을 제물로 조광래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2골을 기록한 경남의 김인한 선수가 주목을 받은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유병수 선수 역시 골을 기록하며 11골로 경남의 루시오 선수를 물리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수원   2   :   0   광주

문제의 경기...문제란 다름 아닌 황 주장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라는 것, 그리고 골까지 기록했다는 것......
푸른 옷을 입고 좋아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어색해 보입니다. 그는 포항의 영원한 주장일 줄 알았는데......황 주장 뿐만 아니라 친정으로 복귀한 신영록 선수 역시 신고 골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카하라 선수 또한 K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네요.



서울   2   :   0   제주
예상 밖에 서울의 완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주는 한 주 만에 선두 자리를 서울에게 넘겨 주고, 전북에게 득실차에서 밀려 3위까지 내려왔습니다.



성남   1   :   3   대구
대구가 사고를 쳤군요...아마 성남과의 원정 경기 첫 승이라지요. 그것도 역전승......성남은 내심 대구를 잡고 선두에 등극하려 했을 텐데, 거꾸로 대구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치고 나갈 좋은 기회를 놓쳐 버린 셈이죠.



ps 1. 며칠 전 포항 U-18 유스팀의 백록기 우승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이번엔 U-15 유스팀(포철중)이 탐라기 전국 중학교 축구 대회를 제패했다고 합니다. 성인 클럽팀의 부진 속에 낙심하다 보니, 유스팀의 선전으로 위안을 삼게 되네요.


ps 2. K리그 올스타에 뽑힌 용병 4인방...그냥 있어 보여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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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朝霧達哉 2010/08/03 01:40 # 답글

    하아...황주장은 이제 마음을 비워야겠죠...
    하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네요...
  • 키팅 2010/08/03 01:45 #

    쉽게 마음을 못 비우겠어요...ㅜㅜ
  • 미스트 2010/08/03 16:21 # 답글

    공교롭게도 수원의 리그 첫 무실점 경기는 황재원이 데뷔한 바로 이날이네요;;;. 광주의 공격이 무디긴 했습니다만;;.
  • 키팅 2010/08/03 16:28 #

    그랬군요...갑자기 황 주장이 더 그리워집니다.

    어쨌든 수원에서도 잘해 주길 빕니다.......포항 만나면 한 번씩 실수도 해주고...
  • 물병좌 2010/08/03 19:50 # 답글

    월드컵 이전까지는 영혼의 동반자 마냥 같이 개막장이었는데...

    어느팀은 선수 영입 착실히 하더니 후반기 치고 올라가기 시작하고...

    어느팀은 여전히 아래서 빌빌대고...

    남은 13경기에서 10승을 거두는 기적을 이루겠다고 하지만...기대 안 합니다. 절반이라도 건지면 잘 했다고 칭찬해 주겠습니다. (2)
  • 키팅 2010/08/03 21:48 #

    수원이 이대로 계속 올라가면 상대적 박탈감 심하게 느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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