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Trip

지난 토요일 가지산 이름 모를 계곡(?)에 다녀왔다. 태풍 모라꼿 영향의 끝자락으로 비가 오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가지산의 하늘은 더 없이 화창하였다.

가지산을 관통하는 언양-밀양 간 터널(아시아에서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함. 맞는지 모르겠다. 확인을 안 해 봐서...)이 뚫린 이후, 언양과 밀양 사이를 왕래할 때 더 이상 원래의 산등성이를 따라 나있는 꼬불꼬불하고 좁은 도로를 이용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찾은 계곡은 이 원래의 도로를 따라가야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밀양 쪽에서 가지산을 향하여 가면서, 얼음골을 지나, 좀 더 산 정상쪽으로 가다보면 도로 왼편에 빠져나가는 샛길이 있는데, 구룡소와 호박소 인근의 제일산방가든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가든 앞에 주차할 공간도 아주 넉넉하였고,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가든 소유로 계곡 물에 배치해 놓은 평상을 빌려서 시간을 보냈다. 다음 번에 올 때는 굳이 비싼 돈 주고 평상을 빌리지 않아도 될 듯 싶다. 계곡 주위에 텐트를 치거나 자리를 깔 만한 공간이 많았다.  

계곡 물은 정말 맑고, 투명하고, 시원하다 못해 차가울 정도였다. 얼음골에 못지 않을 것 같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먹는 시원한 포도며, 수박, 그리고 통닭 맛이란 가히 일품이었다. 한나절 정말 피서다운 피서를 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본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매년 한 번씩 찾아도 좋을 듯 하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날마다 새로운 그림

날마다 새 일러스트

날마다 새로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