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The Flock Theater

감독 : 유위강
주연 : 리처드 기어(에롤 역), 클레어 데인즈(앨리슨 역)
출연 : 케이디 스트리클랜드(비올라 역)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의 한 마디 감상 평은 '어설픈 범죄 스릴러 물' 입니다.

유위강 감독은 '무간도'의 감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의 헐리우드 데뷔작이라고 하고요.
'무간도'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던 나로서는
만약 이 사실을 먼저 알고 봤다면 실망이 더 컸을 듯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무겁고, 건조하고, 삭막한 듯 합니다.
범죄 스릴러 물의 영화로서는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죠.

하지만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이 너무 허술하고 엉성하게만 보였습니다.
에롤과 게임을 하듯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의 정체는 영화의 후반분에 공개되는데,
사실 그 이전에 충분히 짐작을 하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설정도 좀 극단적인 것 같아,
그들이 벌이는 대립, 갈등이 좀 단순하다 할까?, 아니면 유치하다 할까?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리처드 기어가 역을 맡은 에롤.
그는 경찰도, 형사도 아닙니다.
성범죄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전과자들을 관리하는 공무원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과 얽혀, 
전과자들을 절대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일에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려 하고, 강박적이기까지 합니다.
불타는 정의감을 주체하지 못해,
전과자들을 좀(?) 과격하게 다루기도 합니다.
그의 이런 특성들이 어우러져 경찰도 간과한 단서들을 붙잡으며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에롤의 후임자이자 파트너로 등장하는 앨리슨.
앨리슨은 에롤의 마지막 근무가 되는 18일 동안 같이 일하며 인계를 받는 동안
일련의 사건들을 겪게 됩니다.
앨리슨은 에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사람 잘 믿고, 순진하고, 정의구현도 중요하지만 전과자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롤과 함께 일하며 갈등을 느끼지만,
결국에는 그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고, 조금은 동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핵심 인물 세 명이 처음 조우한 장면.
복선을 깐다고 깐 것이...너무 과도해서
처음부터 비올라를 의심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광기어린 납치, 살인범으로 나오는 비올라.
근데 이 사진을 보니까 무섭기 보다는 웃기게 보이네요.


영화의 막바지.
더러 브래드 피트의 '세븐'과 비교를 하던데요,
'세븐'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확실히 '세븐'만 못합니다.
사실 '세븐'도 그렇게 재미있게 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 사진만 보면 두 사람이 꼭 연인 같아 보이네요...쩝.
너무 다정하게 포즈 취하는거 아냐?
리처드 기어는 스릴러 물 보다는 멜로 물이 더 어울리는 듯...선입견인가?


정 볼 영화가 없을 때...그냥 심심풀이로 봐줄만한 듯.

나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5 !?

덧글

  • 해방 2009/05/17 23:40 # 답글

    아... 저도 이 영화 상당히 실망을 했었습니다.
    어느정도 스릴러물의 신기가 있는지라 세븐의 결말도 대충 예상을 했었는데 하물며 이 영화 따위야.. 뭔가 너무 복선을 깔았지않나 싶습니다.그래서 평도 상당히 안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
  • 존 키팅 2009/05/18 09:36 #

    그죠?...마음에 들진 않았지만...도중에 그만 볼 정도는 아닌 것 같아 끝까지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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