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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를 빙자한 강원도 여행 - 대관령 삼양 목장 + 월악산 & 수안보 온천 by 키팅

11월 초, 강원도 횡성 현대 성우 리조트에서 학회가 있었습니다. 공부하러 간다는 미명 하에 가족을 이끌고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이었는데요, 올라가는 길에 월악산 만수 계곡 자연 관찰로를 탐방하였고, 인근에 있는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즐긴 후, 저녁 무렵에 숙소인 횡성의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이튿날은 열심히(?) 공부를...횡성 한우 먹은 거 말고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대관령 삼양목장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월악산 만수 계곡 자연 관찰로
제목에 강원도 여행이라고 해서, 월악산이 강원도에 있는 산은 아닙니다. 월악산은 충북 제천에 있죠^^;;  시간 관계 상, 그리고 우리 아그들이 너무 어려서 등산 코스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산책로 수준의 만수 계곡 자연 관찰로를 거닐기만 했습니다. 전체 탐방로 거리는 2km 정도이고,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왕복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흰 해설가 없이, 탐방로의 일부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얘들이 어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을 단풍의 마지막 자태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덤으로 우리 아그들 사진.



수안보 온천 - 가족탕 "낙천탕"
월악산 만수 계곡 자연 관찰로와 수안보는 차로 10~15분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안보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아이들을 동반한 까닭에 가족탕을 택하여 온천욕을 즐겼습니다. 가족탕이 있는 곳으론 "낙천탕"을 많이 추천하더군요. 새로 단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깨끗하였습니다.



현대 성우 리조트
학회장이자 숙소였던 곳인데, 비수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저렴하고 좋았습니다. 1박에 6만원 정도했던 것 같네요. 스키장을 갖추고 있어서 주로 겨울 시즌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양입니다. 수영장, 골프장도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야외 레크레이션 공간도 갖추고 있는데, 비수기에는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횡성, 평창 등을 관광할 목적이라면, 현대 성우 리조트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횡성 한우 - "우가(牛家)"  
횡성은 명품 한우로 유명한 곳입니다. 곳곳에 고깃집들이 널렸더군요. 여기까지 와서 안 먹고 갈 수 없어서 큰 맘 먹고 질렀습니다. 게 중에서도 비싼 집에 속하는 것 같은 "우가"에서 맛있게 먹긴 했는데, 출혈이 너무 컸습니다...ㅠㅠ. 다음 번에 올 땐 한우 계라도 만들어서 와야할 듯...



대관령 삼양목장
목장의 입구까지는 자가용을 가지고 가고, 목장 안에서는 도보 혹은 셔틀 버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셔틀 버스는 정상의 동해 전망대까지는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올라 가고, 내려 올 때는 서너 군데에서 정차합니다. 보고 싶은 구간에 내려서 목초지를 따라 난 길을 걷다가 다시 버스를 타도 됩니다. 동해 전망대에서 입구까지 도보로만 내려오면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 가족은 아이들 때문에 중간 한 구간 정도만 걸었습니다.

정상의 동해 전망대. 사진은 바다 쪽을 바라보고 찍은 것은 아닙니다. 이 날 원거리 시야가 좋지 않아서 바다는 잘 안 보이더군요.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왜 풍력 발전기를 여기다 만들어 뒀는지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연애소설"에 나온 나무입니다.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울타리에 벤치까지 구비해 놓았더군요.

동해 전망대에서 "연애소설" 나무로 내려오는 목책길. 이런 목책길이 목장 입구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양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날이 많이 추워져서 목초지에 방목을 안 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젖소들과 양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양 구경. 양은 사람 구경...^^...아이들이 주위에 있는 풀을 뜯어 양에게 주면, 양은 별로 겁내지 않고 잘 받아 먹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좋아하더군요. 그 바람에 더디게 내려 오긴 했습니다.

양, 젖소 말고도, 목장 입구 가까이에 산양, 타조, 토끼 등의 축사가 더 있습니다.

목장 입구에 있는 광장과 휴게소입니다. 휴게소에는 김밥, 호떡, 그리고 삼양에서 나오는 컵라면을 팝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출출할 때 컵라면을 먹으니...역시 국물이 끝내주더군요. 식당 옆 기념품(?) 코너에는 삼양 라면을 박스떼기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양 유제품들도 팔구요.

사실 대관령 삼양목장에 가기 전엔,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시기 상 겨울이 가까워서 제대로 못 보고 오는 건 아닐까 하구요. 하지만 11월 초까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겨울은 겨울 나름대로 설원을 감상할 수 있어 좋긴 하겠죠. 제 생각엔 늦봄, 초여름, 그러니까 5, 6월 정도에 녹음이 짙푸를 때 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AFC챔스] 포항 우승 - 시상식 동영상 by 키팅



어제 용량이 커서 올리지 못한 시상식 동영상을 엠군에 올린 후, 퍼왔습니다. 일부러 계정까지 만들었네요. 감격의 순간입니다.

성남이 전남을 물리치고 포항의 상대로 결정 되었습니다. 조금 껄끄럽네요. 이번 시즌 2패나 안겨 준 팀이라 말이죠. 작년까지만 해도 성남은 포항 앞에서 고양이 앞의 생쥐꼴이었는데...올해는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틸야드 불패의 포항이 반드시 이기리라 확신합니다.

내친 김에 리그까지 우승해서 동영상에 나오는 영광의 순간을 한번 더 맛봤으면 좋겠군요...GO! 트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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