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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스] 2010 스틸러스 극장 개봉~ by 키팅

포항   2   :   1   산프레체 히로시마

시즌 개막 전, 포항의 시즌 초는 쉽게 지지도 않지만 쉽게 이기지도 못하는, 이유야 다를지도 모르지만 결과는 작년 상반기와 유사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 봤었다. 그리고 실제 그와 비슷한 패턴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직장을 옮기고, 연일 있는 회식 때문에 아챔 경기들을 보지 못했다. 포항의 경기도 마찬가지. 선발 명단만 훑어 보니 지난 주말 대구와의 리그 전 명단에서 박희철 선수가 김광석 선수로 바뀐 것 말고는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 대구와의 경기에서 박희철 선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몇 있었는데 그것 때문이었을까.

경기 리뷰 기사들을 보면, 역시나 찬스 대비 골 결정력의 부족, 공격시 매끄러운 조직력의 미흡 등이 눈 앞에 그려진다. 선취골을 넣었지만 수비 집중력 결여로 막판에 어이 없이 동점골을 내줬겠지. 그래도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한 포항은 후반 42분에 동점골을 내줬으면서도 3분만인 후반 45분에 기어코 추가 결승골을 넣고 만다. 다행이다.

정상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못 오르는 건 아니겠지) 지지 않는 데에 만족하고 이기기라도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결과라고 위안을 삼을 것이다. 상대가 약팀이던 아니던...  

알미르 선수가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특급 조커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공격수들 중에 그나마 컨디션이 올라와 있는 알미르 선수를 선발로 바꾸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지금처럼 다른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조직력을 이끌어내면서 후반 조커로 기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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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업 - 삶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애니 by 키팅


감독
: 피트 닥터, 밥 피터슨
제작/배급 :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아이들에게 보여 준다는 미명 하에 혼자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아이들은 풍선을 단 집이 날라 다니고, 강아지들과 새가 나오고 하니까 신기한 듯 보다가도 이내 관심을 꺼버렸다. 아직 "업"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보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어린가 보다.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내용보다 초반 얼마 간의 분량에서 보여줬던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등장 인물의 코 흘리개 시절부터 시작해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짧고 강렬하게 보여 주었다. 주인공 칼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하고, 아내와의 추억이 소복히 쌓여 있는 집을 버리지 못하며, 어린 시절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함께 꾸었던 꿈,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모험...이 꿈에 집착한다.

그리고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어느 순간 아내의 유품인 앨범의 내용을 확인한다. 어린 시절의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앨범은 처음 몇 장만 채워져 있었고, 거의 대부분은 비어 있었는데, "파라다이스 폭포" 모험 여행으로 채워질 계획이었다...하지만 어느 샌가 그곳은 칼과 아내가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순간들의 사진들로 이미 채워져 있었으며, 마지막 장에는 아내가 의미심장한 짧은 문구를 남겨 놓았는데, 그것을 읽은 칼은 집착과 슬픔을 뛰어 넘는 자유와 기쁨을 얻게 된다.

"당신과의 멋진 모험 고마웠어요. 이제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요."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만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과 주변 사람들을 바라봐야할 지를 느끼게 해 주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아직도 가슴 속 한 구석에 애잔함이 느껴진다. 

아이들 보여 주려고 본 게 아니야...내가 보려고 본 거지...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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